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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앤포럼


포럼앤포럼 2013 스크리닝 시리즈 #2 '예술과 정치'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 시티:홀>
 
정림건축문화재단에서는 2011, 2012 두 해에 걸쳐 재단의 문화/미디어 사업의 일환으로 ‘포럼앤포럼’을 통해 건축, 도시, 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들을 무대와 객석에서 만나왔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강연의 형식을 취하였지만, 올해에는 내용과 분야뿐만 아니라 형식에서도 다양성을 실험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영상’이라는 특정 매체로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 혹은 영화감독의 작품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스크리닝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스크리닝의 주제를 ‘예술과 정치’ 혹은 ‘예술과 건축’으로 정해, 예술로서의 영상작업이 사회 (좀더 구체적으로는 정치) 혹은 건축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기록적 투쟁”을 해왔는지 그 고유성과 가능성을 다채롭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작업을 제작한 작가와 감독은 물론, 작업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 해당 작업이 지닌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맥락을 제시해줄 사회학자를 초대해 한 자리에서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지난 시간 정윤석 감독의 <논 픽션 다이어리>에 이어, 이번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작년 <말하는 건축가> 이후 건축다큐멘터리로는 두 번째 영화를 내놓은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 시티:홀>을 통해 공공건축으로서는 세간의 이목이 가장 크게 집중되었던 서울시 신청사 기획부터 완공까지 7년간의 감춰졌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번 상영 후 이어지는 초청인사 좌담에서는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작년 여름 신청사의 개청을 앞두고 진행했던 좌담이 관련 좌담 중 가장 흥미로웠다는 정재은 감독의 제안에 따라, 건축가 김광수와 미술디자인평론가 임근준(aka 이정우)을 모셨고, 더불어 신청사의 설계 건축가였던 건축가 유걸과 정재은 감독을 함께 초대했습니다. 당시 지면의 한계로 매체에 다 소개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함께, 신청사가 개청한 지 1년이 되는 요즘의 이야기를 영화 관람 후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지난 좌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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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닝 시리즈 #2 <말하는 건축, 시티:홀>
 
+ 일시 : 2013. 10. 17(목) 19:00~21:30 (150분), 입장은 6:40분부터 가능합니다. 
 
+ 장소 : 씨네코드 선재 (서울시 종로구 감고당길 43 (소격동 144-2) 아트선재센터 지하 2층)
 
+ 스크리닝 구성
19:00~19:10   인사말
19:10~20:55   작품 상영
20:55~21:40   초청인사 좌담 & 관객과의 대화 (45분)
초청인사: 정재은 (감독), 유걸 (서울신청사 설계건축가), 김광수 (건축가, 이화여대 교수), 임근준 aka 이정우 (미술디자인비평가)
 
+ 주최 : 정림건축문화재단
+ 공동기획 : 정림건축문화재단, 아르코미술관
+ 후원 : 씨네코드 선재
 
+ 참가비 : 일반 10,000원 / 학생 5,000원 (입장 시 학생증 확인. 대학원생 제외)
+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910014-62604   예금주. 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 입금확인: 리스트의 본인 이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두면 "이름(입금)" 으로 표시됨. 
+ 문의 : info@junglimfoundation.org / 02-3210-4990
 
+ 유의
1. 온라인 신청과 참가비 입금, 이 두 가지 모두가 완료되신 분들을 우선으로 참석인 명단을 구성하오니 유의 바랍니다.
2. 입금 후 2일 이내에 리스트에 "이름(입금)"으로 변경되지 않는 경우, 사무국으로 문의바랍니다. 
3. 입금확인 및 안내를 위해 "이름"과 "연락처"를 정확하게 기재해주세요.
 
 
+ 영화소개
<말하는 건축, 시티:홀>, 감독 정재은, 106mins. 다큐멘터리, Full HD, 2013
건축/인문 다큐멘터리라는 새로운 장을 연 정재은 감독의 신작이자, 건축 시리즈 두 번째 작품. 모두가 궁금해 했던 서울 시청에 관한 7년간의 모든 이야기. 공공건축이 만들어지는 현실적인 생생한 이야기. 디자인 설계의 가치를 묻는 건축디자인 다큐멘터리.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피칭부문에서 3관왕을 거두며 제작에 들어간 ‘말하는 건축 시티:홀’은 올해 제14회 전죽국제영화제의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과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의 흐름’ 부문에 연달아 초청됐다.
 

서울 신청사 컨셉 디자인의 최종 당선자인 건축가 유걸은 설계와 시공과정에서 제외된 채 신청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2011년 8월 서울시는 유걸을 총괄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준공을 앞둔 신청사의 디자인 감리를 요청한다. 너무 늦은 합류였다. 이미 골조는 완성된 상태였고 유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았다. 유걸은 그래도 자신이 시청사의 마감을 돌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건축가 유걸은 자신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다목적홀(concert hall) 설계에 집중했다. 다목적홀은 시민들이 공연이나 강연을 볼수있는 공간으로 유걸의 신청사 설계의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핵심적인 공간이었다. 

2012년 5월 구청사를 가리고있던 가름막이 철거되고 신청사에 대한 사회와 여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구청사와 조화가 되지 않는 서울의 최고 흉물이라며 연일 악평에 시달렸다. 시청사를 만들고 있는 실무자들도 비판적인 여론과 완공의 압박에 시달리며 지쳐갔다.    

드디어 2012년 10월13일 서울 신청사가 7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완공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개청식의 화려한 행사가 시작되었지만 건축가 유걸과 공사 참여자들의 표정은 씁쓸하기만하다. 갖은 어려움속에서 건축물은 완성되었지만 신청사를 바라보는 시민들과 여론의 반응이 좋지않기 때문이다.  

서울신청사 건립과정은 공공건축의 설계디자인의 가치란 무엇이며, 그것의 의미는 어떻게 생성되는가를 논쟁적으로 보여준 한편의 대하드라마이다. 그 과정에서 디자인은 수도없이 교체되었으며 턴키제도의 문제와 한계도 노출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국사회가 좀더 아름답고 좋은 공공건축물을 가질수있는가?    

 

 
+ 감독 소개
정재은 감독은 2001년 장편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했다. 인천을 배경으로 스무 살 여성들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고양이를 부탁해>는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에서 극장 개봉했다. 이후 2003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옴니버스영화<여섯 개의 시선> 중 <그 남자의 사정>을, 2005년에는 어그레시브 인라인을 타고 서울을 가로지르는 도시청년들에 대한 영화 <태풍태양>을 감독했다. 도시와 공간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다큐멘터리 3부작을 기획해, 2012년 고 정기용 선생의 삶과 건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를 개봉한데 이어, 서울신청사를 다룬  <말하는 건축 시티: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