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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앤포럼



5. 문화비축기지 & 성수연방

문화비축기지 – 허서구, RoA / 발표: 허서구
문화비축기지 구축 과정은 발굴 과정이 필연적으로 동반된다. 발굴을 통해 새로이 들어설 계획의 방향이 정당화된다. 찾아냄이 시작이며 나타나게 함이 종결이다. 문화비축기지 구축 과정은 석유비축기지 구축 과정의 역순서대로 진행된다. 암반 절개지, 콘크리트 축대벽, 오일탱크는 문화비축기지 시설계획의 핵심요소인 동시에 완성 요소다. 각각의 탱크들이 세 가지 핵심요소들의 조합과 프로그램을 수용하면서 별도의 수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토사가 걷힌 암반절개지의 순수 형상은 시설계획의 출발점이다. 영역을 한정하는 경계인 동시에 시설물의 배경이 되는 풍경이다. 콘크리트 축대벽은 탱크 외주부를 보호하고 전면 차폐벽과 결합한다. 스스로 조형물이 되면서 안과 밖을 가르는 영역이 된다. 하나의 독립 용기로 존재하면서 다양한 공간 개념으로 추상화된다. 오일탱크 사용에 있어 탱크 자체를 보강하거나 구조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공통 원칙으로 한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부식됨을 인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계획단지 내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후성 강판(코르텐) 등이 사용되지 않는다. 산화 과정을 모방하지 않는다. / 출처: 《오픈하우스서울》 문화비축기지 웹페이지 (편집)


성수연방 – 푸하하하프렌즈 / 발표: 한승재
성수동의 공장을 리노베이션 한 상업 공간들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방식이 철골 빔을 이용한 건식 공법이다. 자유로운 철골 구조 안에 뭐든 원하는 기능을 넣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성수동 건축 시장에서는 H빔은 일종의 인스턴트다. 성수동의 모든 공장이 다 H빔으로 증축되고 장식되면 아무 존재감 없는 건물들만 계속 늘어날 뿐이다. 상업 공간에는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건물 전면의 제스처가 중요했다.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건물에서 수정이 불가능한 요소인 기둥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 뒤켠으로 사람들이 이용할 만한 그늘과 길을 형성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기존 건물 기둥에 우리가 새로 덧댄 기둥은 건축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일종의 조각품 같은 것이다. 성수연방이 리모델링 된 모습을 보면 예전 모습을 떠올릴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옛날 모습이 완전히 지워진 것은 아니다. 가운데 중정을 두고 양쪽 건물이 특정한 거리를 두고 마주보는 형식과 그 공간의 감수성은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가 유지하고자 한 것은 바로 구도와 공간이 주는 느낌이다. / 출처: 『2019 젊은건축가상』 인터뷰 중 (편집)
 

(토론) 임진영(오픈하우스서울 대표) × 허서구 × 푸하하하프렌즈 × 전숙희(와이즈건축)

토론자: 임진영 - 건축저널리스트이자 에디터,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공간』 편집팀장을 거쳐 2017년까지 『MARK』에 건축 기사를 썼다. 건축과 공공이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는 실천에 관심을 두고 건축물 개방 축제 <오픈하우스 서울>을 기획, 운영해오고 있다. 『HHF』, 『조병수』, 『황두진』 등 다수의 모노그래프와 『바우지움』, 『학문과 삶의 기록』, 『공공건축의 새로운 실험』 등 여러 작품집을 기획, 편집했으며, <네덜란드에서 온 새로운 메시지: 네덜란드 건축/디자인>, <보이드>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https://www.ohseoul.org/

 

시간 및 장소 안내 
- 일시: 2019년 11월 20일(수) 오후 7:30-9:30+
- 장소: 정림건축 김정철홀
-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12길 12 해남2빌딩 9층
- 오시는 길: http://kko.to/3lfhkPO0B
- 문의: kim@junglim.org

참가 신청 안내
- 본 포럼은 유료 프로그램입니다.
- 참가비: 회당 16,000원 
(접수 후 24시간 내 계좌이체)
-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910014-62604
- 취소 및 환불은 당일 낮 12시까지 가능합니다.
- 당일 현장등록 가능합니다. (만석 시 좌석이 없을 수 있습니다.)
- 신청 및 등록 확인이 완료되면 신청자 명단에 v 표시됩니다.



철거·신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리모델링으로 기대한 새로운 역할은 무엇일까
기존 구조체와 노후 설비는 어떻게 보완했을까
철거·신축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유지보수와 리모델링 관련 제도에 개선점은 없을까
디자인 측면에서 오래 고민한 부분은 어디일까
보존과 재생이라는 흐름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2019 두 번째 탐색: 건물의 수명 연장

<두 번째 탐색 – 프로젝트>는 한국 건축의 최전선에 있는 프로젝트를 공론의 장에 올려 그 건축적 성취와 사회적 의미에 압축된 레이어들을 면밀히 살피는 건축 포럼입니다. 건축에도 혁신과 비전, 실험과 첨단의 영역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거기에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과 변화의 전조를 읽어내고 전달하는 일에 건축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출발점입니다.

올해는 '건물의 수명 연장’이라는 미션을 프로젝트 핵심에 둔 작업들을 먼저 살펴봅니다. 건물 내구연한 30년이 다해가는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용도가 다하거나 세련되지 못해서 리모델링이 필요한 건물뿐만 아니라, 구조 안정성과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대수선과 신축의 갈림길에 서는 건물의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80-90년대에 집중적으로 지어진 이 건물들이 모두 철거되고 새로 지어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들을 헐지 않고 고쳐 쓰려는 움직임도 많이 나타나고, 정부가 앞장서서 보존에 힘을 싣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것은 헐고 어떤 것은 남겨야 할까요? 우리 건축계는 기술적, 제도적으로 이런 선택과 결정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을까요?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논의를 2019년 <두 번째 탐색 – 프로젝트> 자리에서 시작해보려합니다.
전체 프로그램

10.23 _ 공공그라운드(조재원) + 프랑스대사관(조민석) ×토론: 김정임(서로건축)
10.30 _ 구산동도서관마을(최재원) + 플레이스원(김찬중) ×토론: 김성우(N.E.E.D.)
11.06 _ 광안리하얀수녀원(우대성) + 서소문역사공원(윤승현+) ×토론: 손진(이손건축)
11.13 _ 부천아트벙커B39(김광수) + 코스모40(양수인) ×토론: 최춘웅(서울대학교 건축학과)
11.20 _ 문화비축기지(허서구) + 성수연방(푸하하하프렌즈) ×토론: 임진영(오픈하우스서울)

*전체 모더레이터: 전숙희(와이즈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