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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앤포럼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MMCA 리서치포럼, 정림건축문화재단 프로젝트원

한국 현대건축을 둘러싼 담론의 패치워크를 만들어 가는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시리즈는 오늘날의 건축 지형을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건축 분석을 위해, 건축 이론가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주제어로 건축가의 작업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새로운 시도의 건축 토크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의 '프로젝트원'을 심화한 본 프로그램의 결과는 출판, 전시, 아카이빙 등 다양한 형태로 뻗어나갈 계획입니다.


주요 일정

4월 29일. 김찬중 x 배형민 / 한남동 프로젝트 x 텍토닉의 확장

5월 20일. 문훈 x 김일현 / 투문정션 x 끌리쉐?

6월 10일. 와이즈건축 x 박정현 / 어둠속의 대화 북촌 x 눈과 몸

7월 08일. 유걸 x 정만영 / 벧엘교회 x 경험 vs. 실험

7월 29일. 최욱 x 정인하 / 축대가 있는 집 x 기억과 풍경

8월 26일. 조민석 x 박길룡 / 티스톤 x 검은 투명

10월 14일. 조성룡 x 최원준 / 이응노의 집 x 비어 있는 기념비

10월 28일. 김인철 x 김미상 / 바우지움 x 공간열기

11월 25일. 김승회 x 우동선 / 후암동프로젝트(소율, nook) x 체계

 

#7   건축가 조성룡의 '홍성 이응노의 집' x 최원준 교수의 '비어 있는 기념비'

일시: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저녁 7시~10시 
(전체 일정: 2015년 4~11월 중 지정 수요일 저녁 7~10시 (총 9회)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지털아카이브라운지 (DAL) _ 하단 약도 참조
크리틱(추천인): 김미상, 김일현, 박길룡, 박정현, 배형민, 우동선, 정만영, 정인하, 최원준
주최, 기획: 정림건축문화재단, 국립현대미술관 공동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진행 (오후 7:00~10:00)
7:00  프로그램 소개
7:10  크리틱 강연
7:50  건축가 강연
8:30  휴식
8:40~10:00  질의응답
 

홍성 이응노의 집
"고암 이응노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홍성 땅에는 고암의 예술혼이라는 켜가 잠재해 있습니다. 선생의 생가 터에 이응노의 집을 새로이 지으면서, 이 땅에 깃든 그 켜를 찾고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이 마을 쌍바위골 사람들이 아침저녁 지나다니는 다리를 건너 시골길 따라 이 집에 이르게 됩니다. 숲자락에 은근히 가리운 건물은 농촌 풍경에 그저 어우러지기를 바랍니다. 오래된 지도에 나온대로 구불구불 되돌려 놓은 길을 따라 연밭과 밭두렁을 거닐 수도 있습니다. 선생의 고향집 그림대로 지은 초가 곁으로 대숲과 채마밭도, 원래 그렇게 있었던 듯 되살렸습니다. 고암 선생이 늘 보던 그 고향 풍경을 다시 보고 싶었습니다. 그 풍경은, 우리 한국인의 고향 풍경이기도 합니다.
전시 공간은 산기슭의 완만한 경사를 따라 긴 전시실에 서로 다른 네 개의 전시실이 이어집니다. 전시실 사이사이 열린 틈으로 햇빛과 풍경이 드나들며 종일 전시홀에서 결을 드리웁니다. 기념관의 외관은 황토결이 부드럽지만, 안쪽 전시홀에는 사뭇 긴장감이 대비를 이룹니다. 이 길은 예술로 난 길이기 이전에,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근현대사의 질곡 위에 난 길이자, 그 속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 굴절된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고암 이응노 선생이 그리던 고향 마을, 고암 선생이 걸어갔던 이 길을 걸어오고 지나갈 여러분의 마음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예술의 켜, 새로운 역사의 켜가 이 땅에서 다시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_조성룡

[이응노의 집, 이야기] 중에서, 이응노 저, 민희기 사진, 출판사: 수류산방중심, 2012


비어 있는 기념비
지방자치 시대의 관광상품 육성정책에 따라 전국에 수없이 많은 작은 기념관/박물관/미술관들이 지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기념하고자 하는 인물, 사건의 고향이나 대상지역이라는 명분에 기반하고 있을 뿐 실제적인 내용물이 없어 값싼 재현물로 채워지곤 한다. 홍성 '이응노의 집' 프로젝트 역시 이미 타지에 그의 미술관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실제적으로 확보한 컨텐츠는 그의 출생지라는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런데 풍경을 화두로 장소를 엮어 건축을 구성하는 조성룡에게, 이러한 조건은 필요충분한 것이기도 하다. 1990년대 초 조성룡이 우리 건축계에 발언했던, 지금은 흔히 통용되는 보편적인 용어가 되어 버린 풍경이, 그의 건축에서 어떻게 구현되어 왔으며 어떠한 독자적 속성을 갖고 있는지, '이응노의 집'과 함께 살펴본다. 
 

참가방법:  상단의 '참가신청' 란에 참가자 정보 기입
참가비:  무료 (선착순 온라인 신청)
문의:  02-3210-4991 / info@junglimfoundation.org

유의
- 취소 시 하루 전(화) 낮 12시까지 이메일 혹은 전화 연락. 
- 신청 후 미참석 시 다음 프로그램 참여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주차비는 별도 부담이며, 밤 10시 30분 안으로 반드시 출차하셔야 합니다.
- 마감 시 사전 신청 없이 오시는 분들은 서서 보실 수도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조성룡
1983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및 공원> 국제설계경기에서 1등으로 당선하면서 본격적으로 건축가의 작업을 시작했다. <광주 의재미술관>,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한강 <선유도 공원>, <해인사신행문화도량> 설계경기에서 1등으로 당선했으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국제설계경기의 파이널리스트였다. 서울시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고, 2002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초청작가로, 2006년에는 같은 전시회의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았다. 현재 도시건축집단/조성룡도시건축 대표이며, 성균관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석좌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이응노의 집>은 홍성군이 고암 이응노를 기념하는 사업으로 추진하여 설계 경기로 진행됐으며, 건축가 조성룡의 설계로 2010년 완공, 이후 2013년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최원준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건축역사 및 이론 전공)를 받았다. 이로재에서 실무를 익혔으며,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건축·계획·보전대학원에서 박사 후 연구를 진행했다. 공저로 《전환기의 한국 건축과 4.3그룹,》(2014), 《젊은 건축가상 2013》(2013), 《한국 건축개념사전》(2013), 《Convergent Flux》(2012), 국역 또는 영역한 책으로 《Forest of Light》(2013, 공역), 《Landscript》(2009, 공역), 《Stone Cloud》(2008), 《표면으로 읽는 건축》(2009, 공역), 《Structuring Emptiness》(2005), 《Land, Place and Architecture》(1998) 등이 있다. 현재 목천건축아카이브에서 한국 근현대건축의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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