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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앤포럼

한국 건축의 다양성 Diversity of Korean Architecture

건축 작업은 건축가 한 명의 창의성에 의해서만 주도되는 것일까요?
우리 도시를 이루는 건축물 대다수는 개인 건축가의 작업이 아니기에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설계했는지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규모가 큰 건축물을 설계한 종합설계사무소의 역할과 성과는 평가 대상에서도 개인 건축가(아틀리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지 못했습니다.
여러 주체가 모여 협의를 통해 디자인한 경우도 있고, 설계 조직 내에서도 팀 중심으로 설계했기에 건축적 평가의 대상에서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대형 오피스빌딩, 쇼핑센터, 아파트, 병원 그리고 교회 등이 우리 도시 환경을 이루고 가장 자주 찾고 이용하는 곳이지만, 디자인 방법과 과정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별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한국 건축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이들의 작업을 살펴봐야 할 이유일 겁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건축의 폭넓은 조망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종합설계사무소의 현실적 여건과 대형조직의 특성을 넓게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해(박길룡), 오피스빌딩(박정현), 주거와 커뮤니티(정다은 이인규), 그리고 종교 건축(이은석)을 중심으로 하는 강연 시리즈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바랍니다.

#1. 주식회사 종합건축사 건축설계사무소 _ 박길룡

한국의 현대건축을 생산하는 설계 시스템이 문화 체질을 결정한다. 무릇 대형 조직은 큰 일을 하고, 소형 조직은 작은 일을 한다. 특히 한국의 모더니즘 상황은 식민지 모더니즘 – 해방 – 원조 – 전쟁 – 재건 문화를 거치면서 생각보다 몸의 가치가 중요했다.
우리에게는 두 개의 눈이 있는데, 큰 눈은 ‘멀리’를 보고 작은 눈은 ‘가까이’를 본다. 멀리 보이는 것은 넓지만 미시(微視)가 보이지 않고, 가까이 보이는 것은 작지만 공장(工匠)의 일이 많다. 한국 건축의 다원성을 만드는 설계 시스템으로 현대건축의 체-질을 규명함에, 대형조직은 한국 건축을 지탱하는 근육이며 숲의 가치라고 본다.

박길룡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명예교수.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재임 동안 조형대학장, 건축대학장, 박물관장을 지냈다. 『한국 현대건축 평전』, 『건축이라는 우리들의 사실』, 『한국 현대건축의 유전자』, 『세컨드 모더니티의 건축』, 『한국 현대건축을 위한 9개의 탐침』, 『시간횡단, 건축으로 읽는 터키 역사』, 『남회귀선, 라틴아메리카의 문명기행』, 『제주체』(공저)를 출판했다.
전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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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9  박길룡_주식회사 종합건축사 건축설계사무소
2017.4.26  박정현_중대형 (설계)사무소의 출현과 도시재개발사업
2017.5.10  정다은 & 이인규_기록되지 않은 주거의 공간 
2017.5.17  이은석_1970년대 이후 한국 개신교 윤리와 교회건축
일시: 2017년 4월 19일 (수) 오후 7:30~9:30
장소: 통의동 라운드어바웃
신청: 왼쪽 신청란에 선착순 무료 등록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통의동 83-1)
-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도보 10분 거리, 혹은 더북소사이어티 건물을 낀 골목 내 50m. 
- 주차공간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 바랍니다. 
문의: kim@junglim.org  / 02-3210-4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