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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앤포럼

시민의 도시, 서울 _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교양강좌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외침은 당당했습니다. 무능한 정치/경제 세력이 가진 주도권을 내놓으라 했습니다. 최종 결정권은 시민에게 있다는 것이죠. 이미 시민사회는 시민의 움직임에 따라 향후 한국 사회의 향방이 결정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도시의 패러다임도 근본적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고도 성장기의 중앙집권적 방식으로는 지금 도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주택과 토지 그리고 자본은 점점 소수에게 집중되고 있고 이에 따른 불평등은 공고해지고 있거든요. 서울의 도시정책도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시민 다수를, 특히 힘없고 가난한 시민들을 서울 밖으로, 살던 지역 밖으로 내모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축출되거나 배제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도시에서 우리는 어떻게 신뢰와 포용, 소통과 합의에 바탕을 둔 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을까요. 사회/경제적 평등이라는 이상이 쉬운 꿈은 아니지만, 실현 과제를 풀어낼 지혜 역시 시민의 공론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서울 시민이 주체성을 갖고 도시의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시민 개개인의 연대에 기반을 둔 도시공동체의 모습은 어떠할지, 시민의 자발적인 운동이 새로운 체제로 이행하기 위한 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는 협력의 방식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대중적 의제로 올려 다양한 논의의 과정을 거치는 합의의 정신을 어떻게 구현할지, 모두 시민이 주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럼은 ‘사회 자본’, ‘공동의 부’, ‘지역공동체’라는 세 가지 주제를 갖고 아홉 분의 사회학자, 건축이론가, 문화인류학자, 시인,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모시고 시민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번 포럼이 시민에 의해 바꿀 수 있는 도시, ‘시민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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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2017년 4월 27일(목) ~ 8월 17일(목) (격주 목요일)
시간: 오후 2시~4시 (질의응답 포함)
장소: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나눔관
신청: 아래 신청링크에서 선착순 무료
주최: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관: 정림건축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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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이디가 없는 경우 ssunj@seouldesign.or.kr 로 ‘이름, 연락처’ 발송
-참가비: 무료
-7회 이상 강연 참가 시 수료증 및 기념품 증정
신청 문의: 02-2096-0102 / ssunj@seouldesign.or.kr
강연 문의: 02-3210-4991 / kim@jungl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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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강연 일정
4월 27일 _ 공유와 혁신: 미래를 상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_ 전효관
5월 11일 _ 무엇이 도시를 움직이는가? 자본과 권력 vs. 시민 _ 정석
5월 25일 _ 지자체 거버넌스 행정 경험을 통한 시민의 정책참여 방안 _ 이재준
6월 08일 _ The City as a Commons(공유재로서의 도시) _ 전은호
6월 22일 _ 콘크리트 유토피아 리부트: 국민, 시민, 소비자 _ 박해천
7월 06일 _ 놀이터로 행복한 마을 _ 이영범
7월 20일 _ 시민정치와 도시권
8월 03일 _ 사라지는 장소들 나타나는 장소들 _ 심보선
8월 17일 _ 도시의 사회적 자본에 관해 _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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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내용

1. 공유와 혁신: 미래를 상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_4월 27일
서울시는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이와 함께 시민이 서울시의 정책에 참여하는 범위 또한 넓어졌다. 과거의 서울은 경제 발전과 외적 성장이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현재는 복지와 질적 성장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점차 인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해결책 중, ‘공유’와 ‘혁신’은 앞으로의 서울과 미래도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공유와 혁신을 키워드로 서울시의 변화와 미래의 새로운 패러다임 사이의 관계를 묻고, 그 이후의 과제에 대해 토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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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관: 서울시 하자센터와 청년허브 센터장.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이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기 위원 역임했다. 현재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재직 중이다.

2. 무엇이 도시를 움직이는가? 자본과 권력 vs. 시민 _5월 11일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다. 그러나 도시를 움직이는 것은 시민이 아닌 자본과 권력이다. 시민이 주인임을 자각하고 주인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도시는 시민의 뜻과 상관없이 자본과 권력의 뜻대로 움직일 것이다. 살기 좋은 도시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른 방법은 없다. 시민이 나서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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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서울대학교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 1994-2006),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2007-2013)를 거쳐 2014년부터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에서 도시설계를 연구하고 가르친다. 서울연구원에서 북촌, 인사동, 걷고 싶은 도시, 마을 만들기 등 여러 도시설계 연구를 수행했고, 저서로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2013, 효형)>와 <도시의 발견 –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 인문학(2016, 메디치> 등이 있다. 페이스북블로그로 시민대중과의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3. 지자체 거버넌스 경험을 통한 시민의 도시 정책 방안 _5월 25일
시민의 도시는 참여에서 시작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 특히 시민이 참여하고 협의하고 합의하는 거버넌스 행정을 통해 시민의 도시는 완성된다. 학자에서 행정가(수원시 5년간 제2부시장)의 거버넌스 행정 경험을 통해 '시민의 도시' 그 가능성과 한계를 찾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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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시민운동과 행정가의 경험을 가진 도시전문가이자 학자다. 서울대학교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대학에서 12년간 도시공학을 강의하며 경실련 도시개혁운동을 추진했다. 최근 5년간 수원시에서 기술행정을 총괄하는 제2부시장을 수행하며 이론을 현장에 실천하고자 하였다. 지금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시민이 도시를 만든다'라는 철학을 기초로 시민참여 도시계획, 주민참여 도시재생, 마을만들기 등의 시민운동과 현장적용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4. The City as a Commons(공유재로서의 도시) _6월 8일
우리는 왜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꿈꾸는가? 그리고 그러한 도시 공간은 어떻게 가능하며 무엇을 만들어 가야 하는가? 공통성과 특이성이 조화를 이루는 공유재로서의 도시에 대하여 국내외 사례와 현재의 시도들을 살펴보고, 시민의 역할 중 하나인 공유인(Commoner)으로서의 삶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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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호: 대학에서 도시를 공부하고 국토연구원,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뒤, 사회주택협회 사무국장, 서울협치지원관을 거쳐, 지금은 토지+자유연구소 산하 시민자산화지원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공유지로서의 도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꿈꾼다.

5. 콘크리트 유토피아 리부트: 국민, 시민, 소비자 _6월 22일
도시의 현대화 과정에서 서울 지역의 아파트 단지들이 시민들의 개인적 서사와 얽혀들어 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아파트는 도시화 과정에 뛰어든 개인에게는 타지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성취하고 '중산층'의 정체성을 획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주거 공간이자, 고도성장기의 버블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 '소비자'의 배역을 연기할 수 있게끔 도운 부동산 상품이었다. 비관적인 미래 전망이 난무하는 시점에 '아파트', ‘국민', '중산층’, '소비자'라는 키워드는 지난 50여 년간 진행된 사회적 이동의 내적 역학,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멘탈리티의 구조를 들여다보는 데 중요한 확대경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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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천: 동양대학교 공공디자인학부 조교수. 디자인 연구자로서 『인터페이스 연대기』(2009), 『콘크리트 유토피아』(2011), 『아파트게임』(2013), 『아수라장의 모더니티』(2013)를 저술했으며, 2014년에는 일민미술관의 인문학박물관 아카이브 전시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를 공동 기획했다.

6. 놀이터로 행복한 마을 _7월 6일
요즘 마을공동체에서는 아프리카 속담에서 유래한 “아이 한 명을 기르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여기서 ‘마을’은 놀이터처럼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워 줄 수 있는 공간환경도 포함한다.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인생을 살면서 도움을 주는 공간들이 있다. 인생을 보조하는 공간, 그것이 놀이터이다. 놀이를 통해 만나는 아이와 어른의 공동체를 놀이터 디자인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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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범: 1986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영국 AA School 대학원에서 도시공간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시민단체인 도시연대에서 커뮤니티디자인센터를 설립하여 주민참여 디자인을 통한 마을만들기 활동을 펼치고 있고 현재 사단법인 도시와삶 이사장으로 민간수탁을 통해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요 논저로는 《도시의 죽음을 기억하라》, 《뉴욕 런던 서울의 도시재생 이야기》(공저), 《커뮤니티 디자인을 하다》(공저), 《건축과 도시, 공공성으로 읽다》(공저), 《사회적 기업을 이용한 주거지 재생》(공저),《새로운 도시재생의 구상》(공저), 《우리, 마을만들기》(공저), 《도시 마을만들기의 쟁점과 과제》(공저) 등이 있다.

7. 시민정치와 도시권 _7월 20일
한국사회에서 도시에 관한 이야기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 이야기의 문법은 주로 행정이나 시장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수 있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어떻게 자신의 정치문법을 만들 수 있을까? '도시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중세 자유도시의 구호는 현대 메트로폴리스에서는 통용되기 어렵다. 시민이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까? 시민의 문법으로 현재의 도시를 해부한다면 어떤 현실이 드러날까? 이에 관한 답을 함께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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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우: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8. 사라지는 장소들 나타나는 장소들 _8월 3일
장소들이란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인정되고 공유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다. 진화론적으로 보면 유기체는 장소에서 발생하는 기회와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인식과 감정을 발전시킨다. 장소들은 또한 인식과 감정에 의해 구성되고 변화하는 대상물이기도 하다. 장소와의 상호작용은 모든 생명체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생존 방식이다. 도시의 장소들 또한 마찬가지다. 도시 장소들의 생성과 소멸은 어떤 의미에서는 특정한 문화적 역사적 인간 유형의 생성과 소멸에 상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적 장소들이 있다. 인간 커뮤니케이션과 도시 생태계의 다이내믹 속에서 분열하고 명멸하는 도시의 시적 장소들, 그에 상응하는 인간의 인식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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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선: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시인이자 사회학자이며, 서울대 사회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사회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인문예술 잡지 『F』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눈앞에 없는 사람』 『슬픔이 없는 십오 초』가 있고, 산문집으로 『그을린 예술』이 있다. 

9. 도시의 사회적 자본에 관해 _8월 17일
도시는'자본' 뿐만 아니라 '사회적 자본'이 집결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 강연은 사회적 자본의 정의와, 사회적 자본을 통해 공공성을 만들어 간 사례들을 살펴보고, 더 나은 도시를 위한 상상을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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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리슨투더시티의 디렉터로 순수예술과 도시공학을 공부했다. 리슨투더시티는 예술가, 도시연구자, 디자이너로 구성된 예술, 디자인, 도시 콜렉티브이다. 리슨투더시티는 2009년 결성되어 현 멤버 외에도 수 많은 외부 협업자와 작업을 함께해 왔으며, 주로 도시의 기록되지 않는 역사와 존재들을 가시화 해왔다. 리슨투더시티는 4대강 공사 이후 2009년부터 강에 대한 여러 조사와 작업들도 해오고 있으며, 주요 활동들은 비단 환경이나 도시환경에 국한하지 않고 ‘공간을 소유하는 권력의 관계’에 관심이 있다. 또한 리슨투더시티는 강과 산 공기 물 뿐만 아니라 거리와 광장 그리고 도시는 하나의 공통재(the commons)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것이 소수 이익집단에 사유화 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