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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앤포럼

<시민의 도시, 서울> #8
사라지는 장소들 나타나는 장소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교양강좌

장소들이란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인정되고 공유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다. 진화론적으로 보면 유기체는 장소에서 발생하는 기회와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인식과 감정을 발전시킨다. 장소들은 또한 인식과 감정에 의해 구성되고 변화하는 대상물이기도 하다. 장소와의 상호작용은 모든 생명체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생존 방식이다. 도시의 장소들 또한 마찬가지다. 도시 장소들의 생성과 소멸은 어떤 의미에서는 특정한 문화적 역사적 인간 유형의 생성과 소멸에 상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적 장소들이 있다. 인간 커뮤니케이션과 도시 생태계의 다이내믹 속에서 분열하고 명멸하는 도시의 시적 장소들, 그에 상응하는 인간의 인식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심보선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시인이자 사회학자이며, 서울대 사회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사회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인문예술 잡지 『F』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눈앞에 없는 사람』 『슬픔이 없는 십오 초』가 있고, 산문집으로 『그을린 예술』이 있다.

- 일시: 2017년 8월 3일(목) 오후 2시~4시
- 장소: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관 3층 디자인나눔관
- 신청: 선착순 150명 (무료)
- 주최: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주관: 정림건축문화재단
- 문의: 02-3210-4991 / kim@jungl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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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강연 일정

4.27 공유와 혁신: 미래를 상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효관
5.11 무엇이 도시를 움직이는가? 자본과 권력 vs. 시민 /정석
5.25 지자체 거버넌스 행정 경험을 통한 시민의 정책참여 방안 /이재준
6.08 The City as a Commons(공유재로서의 도시) /전은호
6.22 콘크리트 유토피아 리부트: 국민, 시민, 소비자 /박해천
7.06 놀이터로 행복한 마을 /이영범
7.20 시민정치와 도시권
8.03 사라지는 장소들 나타나는 장소들 /심보선
8.17 도시의 사회적 자본에 관해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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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차마다 여기에 안내와 참가신청이 업데이트됩니다.
*7회 이상 참가 시 수료증과 기념품을 드립니다.
​*참가신청은 네이버(예약)와 온오프믹스에서도 받고 있습니다.
<시민의 도시, 서울>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교양강좌

도시의 패러다임도 근본적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고도 성장기의 중앙집권적 방식으로는 지금 도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주택과 토지 그리고 자본은 점점 소수에게 집중되고 있고 이에 따른 불평등은 공고해지고 있거든요.

서울의 도시정책도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시민 다수를, 특히 힘없고 가난한 시민들을 서울 밖으로, 살던 지역 밖으로 내모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축출되거나 배제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도시에서 우리는 어떻게 신뢰와 포용, 소통과 합의에 바탕을 둔 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을까요.

사회/경제적 평등이라는 이상이 쉬운 꿈은 아니지만, 실현 과제를 풀어낼 지혜 역시 시민의 공론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서울 시민이 주체성을 갖고 도시의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시민 개개인의 연대에 기반을 둔 도시공동체의 모습은 어떠할지, 시민의 자발적인 운동이 새로운 체제로 이행하기 위한 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는 협력의 방식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대중적 의제로 올려 다양한 논의의 과정을 거치는 합의의 정신을 어떻게 구현할지, 모두 시민이 주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럼은 ‘사회 자본’, ‘공동의 부’, ‘지역공동체’라는 세 가지 주제를 갖고 아홉 분의 사회학자, 건축이론가, 문화인류학자, 시인,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모시고 시민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번 포럼이 시민에 의해 바꿀 수 있는 도시, ‘시민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